카테고리 없음

종택의 새벽빛

개울가솔바람 2009. 5. 7. 14:20

                                 

 

 

 

 

 

 

 

 

 

 

 

 

내 고향 모래실

(경기도 여주 사곡리179 모래실)

해평윤씨 동강공파 종택이 소무산자락 달걀봉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쪽으로는 멀리 용인등지로부터 흘러온

청미천이 굽이 돌아 

강원도, 충청도와 삼도가 만나는 지경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듭니다.

종택은 비록

수재와 화재로 절반 넘게 소실되고 말았지만

아직 그 고색이 남아 있습니다.

 

고즈넉한 종택이 새벽빛에 쌓여 있고

꽃송이가 새소리에 더욱 벙그는 시간

 

저 달걀봉 뒷산의 산소는

어릴 적 겨울이면 총쌈하고 칼쌈하던 즐거운 놀이터였죠.

이제는

겨울이 되어도 아이들 호령소리 들을 수 없지만

우리들의 호흡이 그곳에 묻어 있을 것만 같습니다.